이전에 중고차 사기에 실패하고 난뒤에 우리는 그냥 새차를 사기로 했다. 새차를 브로슈어를 보면서 원하는 데로 주문해서 받으면 만족도가 높아 질 것 같았지만 이전 차를 이미 팔아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 차가 당장 필요했다. 그래서 딜러샵의 인벤토리에 있는 차량으로 구매하기로 하였다.
중고차 구매 후기를 보실 분은 여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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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중고차 사기 , 카멕스 구매부터 환불까지 1/3 (예약편)

미국에서 중고차 사기 , CARMAX 구매부터 환불까지 1 - 예약편 이 이야기는 총 3부로, 예약편, 구매편, 환불편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간은 2020년 8월입니다. 이번에 중고차를 구매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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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차 사기의 여정은
1. 원하는 차모델을 검색
2. 차량의 회사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근처 딜러쉽의 인벤토리를 확인
3. 딜러샵에 연락하여 확실한 가격을 물어보고 방문예약을 함
4. 은행의 오토론을 확인
5. 딜러쉽 방문 및 구매

 

1. 차모델을 검색

우선 이번에도 인터넷과 유튜브를 보면서 원하는 차량을 먼저 검색을 해봤다. 캘리블루북 https://www.kbb.com/ 이라는 웹사이트에 가면 미국의 자동차시장에 관해 잘 정리 되어있는데, 이곳에서 자동차 종류과 리뷰, 그리고 가격을 보면서 범위를 좁혀갔다. 나와 남편의 두사람의 이주일간의 토론끝에 최종결정을 하였다.

2. 차량의 회사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근처 딜러쉽의 인벤토리를 확인

웹사이트에 들어가니 다행이 20분거리에 딜러쉽이 있었다. 우리는 빨간색외관의 헤치백을 원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한 인벤토리의 부족으로 검은색과 은색의 세단만 남아있었다. 아 아쉬워라.ㅠ 하지만 그 덕분에 할인율이 좋았다. 인벤토리에 있는 차량은 대부분 시승용 및 전시용으로 사용되는 자동차라서 딜러샵이나 브랜드에 따라 할인을 적용해 주고 있다. 가끔 웹사이트에 적어둔 할인된 가격을 보고 딜러샵에 방문했는데 실제 가격은 훨씬 비싸더라 라는 리뷰가 있어서 딜러샵을 고를 때에는 리뷰를 최대한 많이 보고 신뢰가 가는 곳으로 연락하였다. 이 점을 이용해서 흥정마스터들은 인벤토리에 있는 차를 살 때에도 재능을 펼친다는데, 난 소질이 없다. 😭 인벤토리를 보면 각 차량마다 이메일 보내기 버튼이 있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이메일을 보낼 수 있었다.

 

3. 딜러샵에 연락하여 확실한 가격을 물어보고 방문예약을 함

메일을 보내기를 클릭하면, 회사 웹사이트에서 만들어 놓은 템플렛이 뜨면서 이름과 이메일과 내용등을 적을 수 있는데 우리는 이렇게 보냈다.
“인벤토리에 있는 검은색의 #### 차량이 마음에 듭니다. 현재 프로모션은 얼마나 되며, 지금 구매하면 최종으로 제가 지불해야 할 가격은 얼마인가요? 구매가격과 리스가격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혹시 배송구매도 가능한가요?”
이때가 한창 코로나가 막 유행하던때라 몇 딜러샵은 자동차를 집앞까지 이동해서 시승도 하고 구매도 바로 하는 배송판매를 하고 있었다.
하루 정도 지나서 답변을 받았다.
차량의 가격과 할인율등을 설명하고 최종가격을 알려주며 차량 구매시 이메일로 보내준 가격으로 거래가 가능하다고 하였고, 리스계약은 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최대~최소의 가격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시승예약을 하시겠냐는 이메일이었다.
이메일로 설명해주신 가격과 할인율은 웹사이트에서 본 가격과 동일했기에 신뢰가 갔다. 그리고 이메일이 굉장히 친절했다. 나는 가끔 너무 캐쥬얼한 이메일을 받으면 구매자 입장에서 신뢰가 덜 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분은 나의 성향과 잘 맞아서 거래하기가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그렇게 우리는 주말에 예약을 하고 딜러쉽에 가게 되었다.

 

4. 은행의 오토론 신청

시승예약을 해놓고 오토론을 사전신청(Pre-approval) 했다. 딜러샵에서 추천하는 0% 오토론도 있었는데, 자동차 회사에서 쓰는 캐피탈은 브랜드가 가진 자회사 오토론이 아닌 제 3자의 캐피탈을 이용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만약 문제가 생긱면 해결하기 성가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냥 이전에 사용했던 은행에서 오토론을 신청하기로 했다.

5. 딜러쉽 방문 및 구매

예약한 시작에 우버를 타고 딜러쉽에 방문했다. 딜러쉽에 들어가니 직원이 인사를 건냈다. 그래서 우리는 시승예약을 했고 **님과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했다.
직원은 우리의 이름을 물었고, 옆에 전시되어 있는 차를 보여주며 저 차가 오늘 시승할 차라고 알려주었고 확인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나와 남편이 차의 엔진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을 때쯤, 직원한분이 오시더니 이메일로 연락한 사람은 평일만 일을 하기 때문에 오늘은 자신이 그분을 대신하여 도와주겠다고 했다. 이메일을 보낸분이랑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이 나오셔서 조금은 실망했지만 😗 이 딜러분도 친절하셨다.
딜러들이 여성구매자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조금 긴장하고 갔지만, 오히려 나에게 더 잘해주는 것 같았다. 나에게 최종 결정권 있다는 걸 눈치챘기 때문이었을까? ㅋㅋㅋ 아무튼 친절하셔서 마음이 좀 놓였다.


시승은 카맥스와 마찮가지로 운전면허증을 주면 시승할 차에 시승임시번호판을 걸어준다. 그리고 15분의 시간동안 시승을 할 수 있고, 하이웨이는 진입하면 안된다.
우리는 근처를 한바퀴 돌면서 딜러샵과 조금 떨어진 곳의 공터에서 주차도 해보고 창문도 열어보고 흡사 한국에서 장내 자동차면허시험을 치는 것과 같은 주행을 해보았다. 승차감은 저번에 실패한 물에 빠진 차와는 정말 달랐다. 일단 흔들림이 없고 안정되었으며 엔진소리가 조용했다.


우리는 이 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딜러쉽으로 돌아가서 계약서를 썼다.
이미 가격은 이메일에 제시한 그대로 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흥정할 필요가 없었고, 딜러분도 자기네 샵은 웹사이트에 적어 놓은 고정된 가격으로 팔기 때문에 흥정을 하지 않는다고 알려주셨다.
우리가 딜러분과 이야기 하는 동안, 옆쪽에서는 우리 보다 먼저 온 손님 한분이 다른 딜러분에게 흥정이 안된다는 말을 듣고 샵을 떠나셨다.
차동차 구매를 할때, 미국에서는 매트를 끼워팔기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어쩐일인지 매트구매를 권유하지도 않았다ㅋㅋㅋ 권유하면 아니요! 라고 단호하게 하는 연습도 하고 갔는데 좀 아쉬웠다.😅
그 대신 3년간의 정비 패키지를 사겠냐고 물어보셨다. 사실 3년동안 교체하는건 오일정도며 집 근처 정비소에서 해도 되겠지만, 정비 패키지를 사면 정비 우선예약이 주어져서 대기시간이 짧아 진다고 하셨기 때문에 혹시~? 만약에~? 라는 생각으로 패키지를 $800정도에 구매를 했다. 그리고 집 근처 정비소 보다 브랜드 정비소를 선호하기 때문인 이유도 있었다. 패키지를 구매하면 3년동안 패키지에 속한 정비에 대해서는 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계약의 절차는 쉬웠다. 딜러분과 계약이 성립되면 파이낸스 담당자와 만나서 서류를 한번 더 확인하고 다운페이먼트를 지불하고 오토론을 한 은행을 알려주면 파이낸스 담당자가 알아서 해주신다.
우리는 $3000를 체크로 다운페이먼트를 지불 하였는데, 가격이 클 수록 매달 내는 금액은 작아지니까 상황에 맞게 조절하면 될 것 같다.
이때 프로모션이 첫 할부금을 구매후 60일이 되는 날 내는 것으로, 첫 대금의 날짜가 2달후로 계약서에 적혀있었다.
그 동안 딜러분은 자동차소유권을 준비하고, 새 번호판으로 갈아주시고, 자동차를 주차장에 나가기 좋게 주차해주시고, 키를 준비하시고 대기실에서 우리를 기다려 주셨다. 😊 그 덕분에 DMV에 직접 가지 않아도 되고, 해마다 인터넷으로 스티커만 신청하면 되었다. 
이런 저런 종이를 잔득 받고, 키를 받고 자동차로 이동하면 구매가 끝이 난다. 딜러분은 마지막까지 따라 나오셔서 자동차 및 서비스등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잘가시라며 손을 흔들어 주셨다. 안녕~🖐
이렇게 딜러샵에 간지 1시간쯤 걸려 인벤토리에 있던 자동차를 구매를 하였고,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끝!